사진제공=KLPGA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프로골퍼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두산 매치플레이 대회 첫날 승리를 거두며 순항했다.

박민지는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조별리그 2조 첫 경기에서 전우리(25·DB손해보험)를 3홀 남겨두고 4홀 차로 꺾었다.

첫 경기를 승리한 박민지는 이날 최은우(27·한국토지신탁)를 제압한 서연정(27·요진건설산업)과 함께 2조 선두로 올라섰다.

박민지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6승을 쓸어 담으며 KLPGA투어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 시즌 하반기에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 초반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지난주 수원CC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경기력을 완벽하게 끌어올리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박민지는 두 대회 연속 타이틀 방어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총 6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1명이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반을 2홀차로 앞선 박민지는 후반에도 유리한 흐름을 이어간 끝에 15번홀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박민지는 "지난주 우승 후 체력이 잘 안 올라와서 월요일에 정말 누워만 있었다. 그랬는데도 어제까지 체력이 안 올라왔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푹 잤더니 오늘 다행히 체력이 올라왔다. 걱정과 달리 오늘 체력적으로 좋아서 원하는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이어 "일단 1차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것 것"이라면서 우승 욕심보다는 16강 진출에 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