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 골프장 내장객 ‘역대 최고’

제주 골프장 내장객 290만명…2년 연속 사상 최고
주중 제주 골프장 그린피 이용료 21.7% 상승

김대현 승인 2022.03.29 16:22 의견 0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지난해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이 22% 가까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골프가 대중화된 데다,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기존 골프여행 수요가 제주도로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골프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요금도 최대 21%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2년 3월 지역경제보고서 내 현장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제주 골프장 내장객은 전년동기 대비 21.6% 증가한 290만 명으로 2020년 238만 명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주도외 내장객이 전년 대비 46.1%, 도민 등 도내 내장객이 6.3% 늘고, 골프 관광객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난 1월도 제주 골프장 내장객은 지난해보다 95.6% 늘어난 19만 4,000명으로 20만명에 육박해 1월중 최고치를 기록한바 있다.

코로나 19 이후 골프가 상대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용이한 스포츠로 인식되며 골프 인구가 늘어난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해외여행 제한이 장기화하면서 해외로 나갈 수요가 내수로 전환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내 골프인구는 2015년 267만 명에서 2017년 306만 명 지난해 417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최근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요금 부담이 커진 가운데 향후 국내선 항공운임 정상화, 해외 골프여행 재개 등은 제주지역 골프관광 수요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의 안정적인 증가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골프관광 활성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골프장 이용요금의 과도한 상승을 억제하는 한편, 가격경쟁력 한계를 감안해 장기적으로 제주지역 골프장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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