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행사(OTA)시장, 야놀자·여기어때·네이버 등 국내 빅3 점유율 급상승

'야놀자 20.4%'로 5년 연속 부동의 1위, 다음으로' 여기어때 14.7%' , '네이버 14%'

김대현 승인 2021.12.08 06:38 | 최종 수정 2021.12.08 06:44 의견 0
2021년 여행상품 플랫폼 이용경험 [자료제공=컨슈머인사이트]

[한국레저신문 김대현기자] 코로나19 시대 이후 온라인 여행사(OTA) 시장에서 국내 OTA 브랜드인 야놀자, 여기어때, 네이버 등 빅3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여행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여행상품 만족도 조사'에서 최근 1년 내(2020년9월~2021년8월) 온라인 여행상품 플랫폼을 이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1년 내 여행플랫폼 이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8.3%로 작년보다 2.1%포인트(p) 감소했다.

2017년 첫 조사 때 42.7%에서 2018년 48.6%, 2019년 53.6%로 정점을 찍더니 작년 50.4%로 한풀 꺾이고 올해는 3년 전 수준으로 줄었는데 이런 결과는 국내 여행시장의 일부 회복이 있었으나,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이다.

플랫폼별 이용 경험률은 야놀자가 전년대비 3.4%포인트 상승한 20.4%로 5년 연속 부동의 1위에 올랐으며, 여기어때가 2.6% 상승한 14.7%로 2위, 네이버 여행상품이 2.8% 상승한 14.0%로 3위를 차지했다.

2019년까지 1위 야놀자를 제외하고는 외국계 브랜드가 주류였으나 작년부터 국내 브랜드 빅3체제로 전환했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 더욱 강해지면서 빅3 이용 경험률의 비중이 작년 40.2%에서 49.1%로 8.9%포인트 상승했다.

나머지 국내 브랜드 중에는 데일리호텔(2.5%, 9위) 마이리얼트립(1.7%, 12위)이 1% 이상의 이용 경험률을 보였다.

외국계 브랜드의 약세는 작년에 이어 계속됐다. 빅3와 큰 격차를 두고 에어비앤비(7.6%), 아고다(7.1%), 호텔스닷컴(5.4%), 호텔스컴바인(4.6%), 스카이스캐너(3.2%) 등 해외 플랫폼이 4~8위를 차지했다.

아고다는 2019년 2위, 지난해 4위로 해외 브랜드 중 가장 앞섰으나, 올해 순위가 하락하면서 에어비앤비에 해외 브랜드 1위를 내줬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여행시장의 침체는 로컬 브랜드에는 역전의 기회가 됐다"며 "오래 억눌린 해외여행 욕구가 폭발 일보직전이며, 모든 플랫폼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에 골몰하고 있다. 누가 얼마나 매력적인 카드를 내놓는가에 따라 시장은 요동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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