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100세 시대 선도, 바둑진흥기본계획(’22년~’26년) 수립
생활체육으로서의 바둑 여가 확산, 바둑의 산업화 기반 조성 등 추진
유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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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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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저신문 유인수기자]바둑은 두뇌 스포츠로서 유년기의 두뇌 발달과 인성 발달에 큰 도움이 되고, 노년층의 경우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문화체육관광부는 바둑업계와 손잡고 ‘바둑진흥기본계획’(’22년∼’26년)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2018년에 제정된 「바둑진흥법」 제5조에 근거한 첫 번째 기본계획으로 문체부는 바둑 환경 분석 및 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 등 바둑업계와 협업해 제1차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바둑은 드라마·웹툰 <미생>(’14년), 영화 <신의한수>(’14년, ’19년), 이세돌의 알파고 대국(’16년)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도 재생산되어 산업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재 바둑 진흥을 위한 제도적인 기반 부족, 미래 문화소비를 이끌 청년층의 관심 저조, 프로바둑의 정체 등으로 바둑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문체부는 ‘바둑, 건강한 100세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여가 스포츠’를 목표로 3개 추진 전략, 8개 세부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기본계획의 3대 추진 전략은 ▲지속 가능한 바둑 생태계 조성 ▲생활체육으로서의 바둑여가 확산 ▲바둑의 산업화 기반 조성으로 구성됐다
먼저, 지속 가능한 바둑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바둑 단체(한국기원, 대한바둑협회)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도 정비, 바둑 경기‧교육 시설 확대 등 제도적·체계적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바둑 전용 경기장 등 바둑 전용시설도 건립해 바둑 기반시설 확충으로 저변 확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의정부시가 ’23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는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에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통해 국비 98억 원을 지원한다.
바둑 인구 중 60대 이상은 30%에 달하지만, 2030세대는 9% 내외만을 차지할 만큼 청년층의 관심은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생애주기별로 차별화된 바둑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전 세대에 바둑을 보급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다.
현재 6개 학교에 지원하고 있는 바둑교실 사업을 2026년까지 60개로 확대해 초등학교 최소 총 157개교에서 학생들이 바둑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또한 바둑은 장소나 장비의 제약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적어 소득·나이에 관계없이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를 활용해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개발·시행하고 있는 ‘아름바둑’ 운영을 확대하고 ‘소외계층바둑교실’을 통해 저소득층에 바둑을 보급하는 등 사회 취약계층이 바둑을 여가활동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문체부는 바둑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제도 개선과 사업으로 ‘바둑진흥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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